(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한나라당 최고위원 9명 중 6인이 오는 17일 `별도 오찬'을 갖는다.
16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홍준표 최고위원은 17일 낮 여의도의 한 일식당으로 나경원, 정두언, 서병수, 박성효, 정운천 최고위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이날 자리에 대해 한 참석자는 "정운천, 박성효 최고위원도 새로 왔고 해서 친분을 다지자는 차원의 자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이날 오찬에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가 초대받지 않은 것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특히 정운천 최고위원을 제외한 5명은 지도부 내 `비주류'로 평가되는 인사들로 안 대표나 김 원내대표와는 달리 최근 여권의 뜨거운 감자인 개헌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 이들 중 다수는 개헌특위 설치와 관련, 정책위가 아닌 최고위 산하에 두는 데 부정적 입장을 가진 이들이어서 이날 오찬을 통해 개헌특위 설치에 대해 통일된 의견을 모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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