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현대차그룹의 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국가에서 지난 1월 현대차그룹의 승용차 신차 등록대수는 4만5천507대로 1년전에 비해 3.4% 줄어들었다.
이중 현대차는 2만8천600대로 2.1% 증가했지만, 기아차는 1만6천907대로 11.4% 감소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시장점유율은 현대차 2.7%와 기아차 1.6%를 합쳐 4.3%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연간 시장점유율에서 일본의 도요타그룹을 제쳤으나 지난달에는 도요타그룹의 4.8%에 못 미쳤다.
한편, 지난 1월 EU와 EFTA 지역 전체 승용차 신차 등록대수는 107만2천548대로 1년전에 비해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과 프랑스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5%, 8.2% 증가했지만 영국은 11.5%, 이탈리아는 20.7%, 스페인은 23.5% 줄어드는 등 긴축을 이행 중인 국가들의 등록 감소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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