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동해안 폭설로 먹이를 먹지 못해 굶주린 끝에 사육장을 집단탈출한 도사견 20마리가 6시간여 만에 모두 포획됐다.
강원 동해경찰서는 16일 오후 2시께 동해시 발한동 모 사찰 인근 김모씨의 개 사육장을 집단탈출한 도사견 20마리를 6시간여 만인 오후 7시40분께 모두 붙잡아 사육장으로 이동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은 이날 폭설로 수일째 먹이를 먹지 못한 도사견 20마리가 사육장을 집단탈출했다는 사육주 김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사료와 통닭 등의 먹이로 유인했다.
사육 시설을 탈출했던 잡종 도사견은 6개월~2년생으로 일부는 몸무게 40㎏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육주인 김씨는 "폭설로 수일째 먹이를 먹지 못해 굶주린 탓에 사육견끼리 서로 물고 뜯어 죽이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탈출한 사육견이 민가로 내려가 주민에게 위해를 끼칠 것에 대비해 관내 엽사를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