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은 60년대 이후 급속한 도시개발로 물이 침투하지 못하는 토지 면적이 7.8%(1960년대)에서 47.6%(2009년)로 증가해 빗물이 원활하게 처리되지 못하는 상태다. 그 결과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일시에 유출량이 증가해 도심내 홍수 피해가 빈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대규모 도심지 개발을 할 때 도시의 물순환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도시를 설계토록 하고, 그 일환으로 용산을 ‘물순환 환경도시’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용산 통합개발계획지역을 물순환형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하수처리구역을 재설정하고 하수관거를 재정비한다. 또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연못이나 실개천 등 친수시설을 조성한다.
서울시 이인근 도시안전본부장은 "용산 공원을 중심으로 녹지 공간과 친수공간이 확충되면 용산 부도심 일대가 대표적인 물순환 환경도시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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