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중국법인인 연이소주유한공사가 연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베스트 컴퍼니 후보에 오른 것으로 전해지면서 연이정보통신 주가는 2개월 만에 40% 이상 올랐다.
23일 한국거래소·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에 속한 발광다이오드(LED)업체 연이정보통신 주가는 연초부터 전날까지 3030원에서 4250원으로 40.26%(1220원) 상승했다.
증권가는 오름세 이유로 삼성전자 베스트 컴퍼니 후보로 뽑힌 점을 들었다.
연이정보통신은 중국 소주·천진에 자리한 현지법인을 통해 삼성전자에 액정표시장치(LCD)와 LED를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8월 상생경영 차원에서 베스트 컴퍼니 제도를 내놨다.
2015년까지 연간 거래액 30억원 이상인 1차 협력사 50개사가 선정된다. 삼성전자는 먼저 이달 말 10개사를 뽑아 발표한다.
중소형주 입장에서 삼성전자와 협력관계 강화는 대형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업체 에스에프아이 주가는 15일 삼성전자에서 디스플레이 설비투자를 늘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 가까이 올랐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관계가 협력사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주면서 베스트 컴퍼니 후보도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시장에 노출된 회사는 연이정보통신뿐이다.
연이정보통신 주가는 작년 3분기 말 6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면서 52주 최저인 26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에 비해 베스트 컴퍼니 10개사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시장에 알려지면서 주가도 반등한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베스트 컴퍼니에 뽑히면 주가가 뛰는 게 당연하다"며 "실제 발표 전에 일부 회사만 실명으로 거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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