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기만 77대. 내년까진 174대까지 인프라를 늘릴 예정이다. 충전 인프라는 서울을 제외하곤 가장 좋은 상황이다.
도내에서 운행 중인 전기 자동차는 모두 12대다. 저속 6대와 고속 6대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참여한 기업에서 보급한 차량들이다. 저속은 60km 이하, 고속은 6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기 자동차를 의미한다.
오는 4월께 환경부 지원으로 50대가 도입되고 내년에도 60대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전기 자동차 공장도 들어서기로 했다.
씨티앤티(CT&T)는 지난해 8월 제주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 전기 자동차 공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제주시 월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4만9000여㎡ 부지에 들어서는 이 공장에선 연간 3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무선으로 충전하는 전기버스도 제주에서 선보인다.
카이스트(KAIST)는 중문관광단지에 무선충전 전기버스 기술을 시현하기 위해 제주도와 협의 중이다.
세계 최초로 카이스트에 의해 개발된 이 기술은 도로에 매설된 전선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차량 하부에 장착된 집전장치를 통해 모은 뒤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달리는 도중에 무선 충전이 가능해 전기자동차의 가격, 무게, 주행거리, 충전시간 등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란 평가도 받았다.
미국의 유명 주간지 ‘타임(Time)’에서 지난해 세계 50대 발명품으로 선정한 바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기술이다.
제주도 지식경제국 스마트그리드과 강승부 과장은 “앞으로 10∼20년 후면 전기자동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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