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코리아(Global Korea) 2011’에 참석하고 “더 나은 동아시아, 보다 공정한 세계를 만들기 위한 한국의 비전으로 '알파, 베타, 오메가의 경제학(The Economic story of alpha, beta and omega)'을 소개했다.
윤 장관은 “알파라이징은 서로 다른 무엇과 무엇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라며 “이를 산업에 적용하면 신성장동력이 창출된다”고 말했다.
그 예로 한국이 융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법률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미래 전문인력 양성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유연하면서도 창의적인 사고가 요구되는 추세를 반영해 ‘컨버전스’ 시대에 맞는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지금의 청년세대가 우리 역사에서 사실상 글로벌 세대로 일컬을 수 있는 첫 세대인만큼 이들을 ‘알파 세대’로 부르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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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글로벌 코리아 2011'에 참석해 오찬연설을 하고 있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필요성을 위해서는 ‘베타 리듀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문자의 두번째 자모인 베타는 일반적으로 금융분야에서 개별 주식이나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다.
윤 장관은 “이 개념을 보다 확대해 한 나라 혹은 지역이 경제민감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이해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주요 국가들이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환율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내수와 수출 산업의 균형이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산층 육성, 자유무역협정(FTA) 및 아세안+3 등 아시아 역내 통합을 위한 논의는 내수시장의 외연적 확대를 가져와 ‘베타 리듀싱(위험감소)’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장관은 아시아가 보다 번영된 공정한 세상을 지향해야 한다며 ‘오메가 포인트’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장관은 “오메가 포인트는 세계경제가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파레토 최적(자원배분이 가장 효율적으로 이뤄진 상태)’이 될 것”이라며 “시장경제의 효율성이야말로 포기할 수 없는 가치지만 각국 정부는 시장의 실패가 가져올 수 있는 오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11’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 주최한 학술대회로 ‘세계속의 동아시아 : 전망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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