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천환경운동연합과 이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경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하이닉스반도체와 인접한 죽당천에서 붕어와 뱀장어, 미꾸리지 등 민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떠올랐다.
죽당천은 복하천을 지나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처리수가 흘러든다.
현장을 조사한 이천환경운동연합 김미야 사무국장은 “하이닉스 방류구에서 약 3㎞에 걸쳐 죽은 물고기 하얗게 떠올랐다”며 “그동안 하이닉스와 대기.수질을 공동 검증하는 작업을 해왔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천시는 이에 따라 물고기 폐사지점 물을 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물고기가 다수 폐사한 상태였고, 목격자가 현장에 '거품이 많았다'고 말하고 있다"며 "아직 오염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닉스 관계자는 "하이닉스 뿐 아니라 공단 내 다른 공장과 함께 폐수처리를 공동관리하고 있다"며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에 이상이 없어 폐사 원인이 다른 외부적인 요인인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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