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대전과 대구에서 극미량의 방사성은 은(銀)이 검출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일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대기 중에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대전과 대구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은(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에서 방사성 제논·요오드·세슘 이외에 방사성 은(Ag-110m)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출된 방사성은 은의 농도는 1㎥당 0.066~0.153m㏃(밀리베크렐)로 인체에 거의 영향이 없는 수준.
방사성 은(Radioactive Silver)은 원자로 제어봉에 사용되는 안정 상태의 일반 은(stable silver)이 변형된 방사성 물질(Activated Product)이다.
반감기가 약 250일 정도며 방사성 세슘과 같이 휘발성을 띤다. 방사성 은은 심각한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물질로 분류되며,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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