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홍콩 공립병원들은 중국 대륙에서 원정 출산 온 임산부들로 인해 홍콩 주민의 의료 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들 숫자를 제한할 것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홍콩에서 태어난 신생아 8만8000명 중 4만1000명이 중국 대륙 임산부가 홍콩에 원정 출산 와서 낳은 아이다. 홍콩의 ‘출생지 원칙’에 따라 이들 중국 대륙 출신의 신생아들은 홍콩의 영주권과 각종 복리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홍콩 공립병원들이 이 같이 원정 출산에 반대를 표하고 있는 반면 홍콩 사립 병원들은 중국 대륙 임산부들을 적극 모셔오기 위해 병실을 늘리고 병원 인력을 늘리는 등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립병원들은 홍콩 원정출산 임산부들에게 십 여만 홍콩달러(한화 약 2000만원)를 받고 초호화 출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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