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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립병원 8곳 “중국 대륙 임산부 홍콩 원정출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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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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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 홍콩으로 원정 와서 출산하는 중국 대륙 임산부 수가 급증하면서 홍콩 공립병원에서 이를 제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중국라디오방송(CNR)의 인터넷판인 중궈광보왕(中國廣播網·중국광파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공립병원들은 중국 대륙에서 원정 출산 온 임산부들로 인해 홍콩 주민의 의료 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들 숫자를 제한할 것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홍콩에서 태어난 신생아 8만8000명 중 4만1000명이 중국 대륙 임산부가 홍콩에 원정 출산 와서 낳은 아이다. 홍콩의 ‘출생지 원칙’에 따라 이들 중국 대륙 출신의 신생아들은 홍콩의 영주권과 각종 복리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홍콩 공립병원들이 이 같이 원정 출산에 반대를 표하고 있는 반면 홍콩 사립 병원들은 중국 대륙 임산부들을 적극 모셔오기 위해 병실을 늘리고 병원 인력을 늘리는 등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립병원들은 홍콩 원정출산 임산부들에게 십 여만 홍콩달러(한화 약 2000만원)를 받고 초호화 출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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