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장사제도 및 장사문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를 실시한 결과 본인의 향후 장례방법으로 화장을 선택한 사람이 79.3%, 매장은 15.1%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화장을 선택한 이유로는 깨끗하고 위생적이어서가 35.1%로 가장 많았으며, 간편해서 27.0%, 관리하기 쉬워서 25.0%가 그 뒤를 이었다.
화장한 후 희망하는 유골 안치장소는 자연장 39.9%, 봉안시설 32.7%, 산·강 등에 뿌리는 산골 27.3% 등의 순이었다.
매장을 선호한다는 응답자의 묘지설치 희망 장소는 개인·가족소유지 61.7%, 종중·문중소유지 20.8%, 민간법인묘지 11.7%, 공설묘지 5.8% 순이었다.
성묘 횟수는 1년에 두 번이 27.1%로 가장 많았으며 묘지를 자주 방문하는 횟수는 남자가 여자보다 연령이 높은 경우 더 높게 나타났다.
적정수준의 장례비용은 평균 813만원이었으며 장례비용 조달방법은 본인의 현금 등 자산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60.8%로 가장 많았다.
평소에 지출하는 장례부의금은 1회 평균 5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부의금 지출액이 4만~5만원이라는 응답은 남자와 30~50대에서, 3만원 이하는 여자와 60대에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장례기간 3일장에 대해서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85.1%로 가장 많았다.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남자와 60세 이상에서,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응답은 여자와 30~5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복지부는 “앞으로 화장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장시설의 설치·촉진을 위해 제도 개선 및 화장 관련 시설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 며“전국적으로 일원화된 인터넷 화장예약서비스가 실시됨으로써 화장시설 이용의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