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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 "美 제로금리 정책은 '소매치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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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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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로금리로 국채 투자자 손실 눈덩이<br/>S&P 美 등급전망 강등은 자신과 무관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빌 그로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제로(0)금리 정책이 미 국채 투자자들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로스는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정책금리가 투자자들의 돈을 '소매치기'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미국보다 재정이 건전하고 경제 성장 잠재력이 큰 독일이나 캐나다, 브라질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스가 운영하는 핌코의 대표 펀드 토털리턴펀드는 지난 2월 미 국채를 전량 매각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가격 하락을 점치고 공매도에 나서 채권시장에 충격을 줬다. 연준이 오는 6월까지 6000억 달러어치의 국채를 매입하기로 한 QE2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그로스는 핌코의 최근 움직임이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하는 데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S&P나 무디스, 핌코는 서로 좋은 사이가 아니며 미 국채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고수하는 한 미 국채 투자자들은 물가상승률에 상응하는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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