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만한 책> 도대체 세계가 싸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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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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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빈 토플러 '전쟁 반전쟁'/앨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지음/김원호 옮김/청림출판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최첨단 기술로 내달리는 21세기,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고 새로운 기술로 삶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세상에서 왜 전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일까. 이집트와 리비아 내전 등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빈번히 벌어지는 충돌을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독재에 맞선 민주화 운동이라는 표면적인 이유 외에 더 심도 있는 그 무엇인가가 있지 않을까.

세계적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책을 통해 우리가 전쟁과 반전쟁에 대해 아는 지식의 상당 부분은 위험할 정도로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한다. 대중 사이에서 오가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말과 글의 대부분이 완전한 구시대적이라는 것. 제1물결과 제2물결 그리고 제3물결로 사회는 급속히 변화하는데 전쟁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은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판한다.

출간 당시 미국의 군사전략을 바꾸게 할 정도로 파장을 일으킨 이 책이 2011년 재번역과 새로운 표지로 출간됐다. 앨빈 토플러의 새로운 메시지가 들어 있지 않아 아쉽지만, 그의 혜안과 통찰력은 여전히 탁월하다. 때문에 ‘전쟁 반전쟁’이 여전히 살아있는 책이 될 수 있는 이유며 필독서로 권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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