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후보지서 '세종시'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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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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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권으로 간주돼 탈락 가능성 높아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국가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가 들어설 후보지가 전국 10개 지역으로 압축됐다. 하지만 지난해 세종시 수정안 마련 과정에서 과학벨트 입지로 거론된 세종시는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가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 분과위 입지평가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신문로 모처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과학벨트 후보지 10곳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지에는 부산·울산·대구·광주·대전 등 5개 광역시가 포함됐으며, 창원·포항·천안 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세종시는 대전권으로 분류돼 따로 후보지로 선정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5일 교육과학기술부 과학벨트기획단은 13일부터 22일까지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시·군 단위)를 대상으로 면적이 165만㎡(약 50만평) 이상인 동시에 바로 개발에 착수할 수 있는 부지를 조사한 결과, 세종시와 대전·포항·광주·대구 등 39개 시·군 53곳이 과학벨트 입지로서 최소한의 조건을 갖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과학벨트기획단과 과학벨트위는 이들 5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지표별 점수를 매겼고, 이날 회의에서 상위 10개 지역을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평가에 사용된 지표는 ▲연구기반 구축·집적도(연구개발 투자정도, 연구인력 확보정도, 연구 시설·장비 확보정도, 연구성과의 양적·질적 우수성) ▲산업기반 구축·집적도(산업 전반 발전정도, 지식기반산업 발전정도, 산업 생산성, 기업의 활력) ▲우수 정주환경 조성 정도(교육, 의료, 문화, 소비 환경) ▲국내외 접근 용이성(국제공항 접근성, 대도시 접근성, 전국 시·군간 시간거리) 등이다.

지표별 가중치는 연구·산업·도시개발 분야 전문가 20~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토대로 설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10곳을 선정한 뒤 다시 역량 평가를 통해 5개로 압축한다”며 “이를 포함한 향후 일정도 이날 입지평가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입지 후보지는 5월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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