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회 극동건설 회장(59·사진)이 말하는 올해의 경영목표와 각오다. 최근 중견 건설사의 줄도산이 보여주듯 위기를 위기를 맞고 있는 건설업계에서 극동건설과 송 회장은 주목의 대상이다.
극동건설은 지난해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2009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최근 몇 년동안 해외에서 흘린 땀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송 회장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대십자(Grand Cross) 훈장도 받았다.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최고등급의 훈장으로 양국간 교류 증진과 교통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캄보디아 정부가 인정한 것이다.
극동건설은 지난 2004년 트라팡과 캄폿간을 연결하는 32.7km 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씨엠립 우회도로 건설공사(15.2km), 캄포~프놈펜 3번 국도(137.5km) 개보수공사 등 3건의 도로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바 있다.
올해는 캄보디아 등 기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거점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발판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웅진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수처리·태양광 사업 관련 신규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송 회장은 사실 전문 '건설인' 출신은 아니다. 고려대 법대 출신인 그는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 사장, 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을 거쳐 웅진해피올 대표이사 사장, 웅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지난해 극동건설 회장으로 부임했다.
송회장은 직원들을 아끼는 경영자로 유명하다. 지난해 3개월에 걸쳐 매일 직원 9~10명씩 점심·저녁으로 만나 식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경영자는 물론 모든 직원이 같은 꿈을 꾸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서로 다른 꿈,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공동의 목표 달성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송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견실한 성과가 중요하다"며 "혁신과 변화에 민감한 조직으로 이끌어 견실한 성과를 내는 극동건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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