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권가 및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원부자재 가격 급등 악재에 발목이 잡히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이에 반해 농심은 구제역 파동 이후 생수 판매호조 등의 수혜를 얻으면서 영업이익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매출이 1조62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3%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0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나 감소했다.
원당, 원맥, 대두 등 세계 곡물가격의 급등과 구제역에 따른 돈육 가격 인상 등 전체적으로 제조원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런 영업이익 감소세는 2분기 들어 호조세로 돌아설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원가 부담이 1분기보다 커지겠지만 3월의 설탕가격 인상과 4월의 밀가루 가격인상이 반영돼 국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심은 1분기 매출이 5000억원대를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작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간 웃돌 것으로 점쳐졌다.
이러한 호조세는 올해 라면시장 회복과 생수 ‘삼다수’ 고성장, 스낵 판매 호조 등이 기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라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고 스낵 8%, 삼다수 30% 이상 성장해 전체 매출액은 5%대의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일본 지진 여파로 국내외에서 비상식량으로서의 라면 비축 등으로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삼다수’ 판매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여서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1분기 실적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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