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공식 사과 나서…FBI에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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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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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소니는 1일 온라인 게임인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 해킹 사태로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 게임사업부문의 히라이 카즈오(平井一夫) 대표는 이날 도쿄(東京)의 본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고객들에게 "초래한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죄했다.

히라이 대표는 지난달 20일부터 폐쇄된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를 곧 복구하겠다면서 주중에 일부 서비스는 정상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커의 부정침입에 대해서는 "고도한 기술을 가진 사이버 테러 행위다"라며 지적한 뒤 온라인서비스의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자들에게 정보가 늦은 이유 등에 대해 히라이 대표는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에 시간이 걸렸다. 가능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해킹으로 고객의 계좌 정보, 이름,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로그인 정보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 세계 고객들에게 패스워드 변경을 요청했다.

해킹당한 PSN 서비스 사용자는 세계 59개국에 분포해 있으며 7700만 중 3600만은 미국 등 미주 지역에, 3200만은 유럽, 나머지 900만명은 아시아(주로 일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히라이 대표는 향후 경영방침에 관해 "네트워크 전략은 소니 그룹의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며 "그룹 전체의 정보 관리 체제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소니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다룰 미국 자회사에 정보 안전 책임자를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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