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간 2교대 노사 모두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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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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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여철 부회장 “노조전임자 임금 미지급 당연”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주간 2교대는 노사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윤여철 부회장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8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 참석, 최근 노사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들에 답했다.

먼저 현재 노사가 공동으로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를 통해 협상하고 있는 주간 2교대 시행에 대해서는 “서로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주간 2교대란 현행 주·야간 2교대 근무 방식을 야간근무 없이 주간에만 소화하는 업무방식이다. 국내에서는 르노삼성이 유일하게 이 제도를 채택했다. 야간 근무를 없애 근로자 편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며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윤 부회장의 설명이다.

현재 노사 양측은 추진위를 통해 야간 근무를 없애는 대신 생산효율을 시간당 생산대수(UPH) 30대까지 늘리는 방식을 검토, 협상하고 있다. 사측은 이를 위한 국내 8개 공장 설비투자에 2692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부회장은 이어 노조전임자 4월 월급 미지급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당연한 일”이라며 “물러서면 안된다”고 답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타임오프 시행에 따라 노조전임자 233명 전원에 지난달 월급을 주지 않았다. 사측은 앞선 지난달 1일 노조에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전임자 24명 명단(파트타임 근로시간 면제자 포함 48명)을 요청했으나 이 명단을 받지 못하자 노조전임자 전원에 무급 휴직 발령을 내린 바 있다.

한편 노사가 본협상을 시작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노조 측이 대의원대회에서 사측에 제시할 최종 협상안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르면 6월 초 본격적인 노사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부회장은 이에 대해 “노조가 유래없이 대의원대회를 중단하며 사측에 제시할 안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지금으로썬 언제 협상을 시작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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