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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샤킬 오닐 은퇴 발표 동영상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간판 스타로 활약해온 보스턴 셀틱스 소속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은퇴의 뜻을 밝혔다.
오닐은 2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16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우린 해냈다. 19년 간 함께했다.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한다. 이 곳(트위터)서 먼저 (은퇴를) 밝히는 이유다. 난 이제 은퇴하려고 한다. 사랑하고, 곧 다시 발표하겠다"("We did it. Nineteen years, baby. I want to thank you very much. That's why I'm telling you first. I'm about to retire. Love you. Talk to you soon.")고 전했다.
1972년 생으로 키 216㎝에 몸무게 147㎏의 거구인 오닐은 루이애지나주립대 대학생 시절인 1992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올랜도에 지명됐다. 이후 오닐은 총 19시즌 동안 평균 23.7점, 19.9 리바운드, 2.5 어시스트, 2.3 블록슛 등을 기록했다.
그는 1996년 LA레이커스로 팀을 옮기면서 챔피언십 반지를 모으기 시작했고, 같은 팀 소속 선수인 코비 브라이언트와 2000~2002년 3년간 NBA에서 MVP를 수상했다. 2004년 마이애미 히트로 팀을 옮긴 후 2005년 4번째 챔피언십 반지를 더했다.
올랜도 매직, LA 레이커스, 마이애미 히트, 피닉스 선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 등 6개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오닐은 총 4차례에 걸쳐 챔피언에 올랐으며, 정규리그 MVP 1회(2000년), 챔피언결정전 MVP 3회(2002~2004년)를 차지했다.
지난 19년 간 슈팅점수는 2만8596점을 기록해 NBA 사상 5번째로 높은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는 1만3099회로 통산 12위를 기록했다.
한편 제프 트위스 보스턴 셀틱스 대변인은 "오닐이 자신의 계획에 대해 팀에 공식적으로 알린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보스텐 셀틱스 측은 이같은 샤킬 오닐의 발언을 구단 홈페이지 헤드라인에 내세우면서 오닐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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