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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샤오린스’의 고장 덩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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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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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의 5대 악산(岳山, 명산. 과거 중국은 높고 큰 산을 ‘악’이라 불렀음)의 하나로 손 꼽히는 쑹산(嵩山) 산기슭에 자리잡은 덩펑(登封)시는 달마의 수행지이자 중국 무술의 요람인 샤오린스(少林寺)로 유명세를 타며 주요 관광도시로 급부상했다.
샤오린스, 쑹양서원 등 쑹산 일대의 역사 유적지들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484년에 지어진 쑹양서원(崇陽書院, 숭양서원)은 웨루서원(岳麓書院, 악록서원), 바이루둥서원(白鹿洞書院), 잉톈서원(應天書院)과 함께 송(宋)대 4대 서원으로 꼽히고 있다.
쑹양서원은 청나라 말기까지 인재 양성기관으로 사용되었으며 우리나라의 성균관과 비슷한 역할을 담당했다.
쑹양서원 현판이 걸린 문을 지나면 돌계단이 나온다. 이 돌계단 왼쪽 정원에는 수령 4500년의 측백나무 두 그루가 장엄함을 뽐내고 있다. 본래 세 그루로 대장군, 이장군, 삼장군으로 불렸으나 삼장군은 명(明) 말기에 훼손되어 지금은 볼 수가 없다.
▲샤오린스
선종(禪宗)의 초조(初祖)로 불리우는 달마대사가 530년부터 9년간 좌선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1982년 이연걸 주연의 영화 샤오린스가 흥행한 이후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샤오린스 관광의 ‘백미’는 무술공연. 샤오리스 무술의 시초에 대한 사회자의 설명에 이어 십여 명의 무승이 등장, 샤오린스 무술의 진수와 함께 다양한 ‘묘기’를 선보인다.
▲선종소림음악대전
덩펑시 관광의 으뜸으로 선종소림음악대전을 꼽을 수 있다. 해발 1400m 협곡의 나무와 물과 돌을 무대 삼아 빛과 음악을 이용해 선종의 정신과 샤오린스의 무술세계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쑹산 그대로를 배경으로 인공미를 최대한 배제하고 출연진만 700여 여명에 달한다.
청명한 종소리로 다소 엄숙하게 시작한 공연은 때로는 장엄하게, 때로는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하며 관람객들을 매료시킨다. 자연의 위대함과 쑹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은 하루 한번, 저녁 8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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