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여행사는 지난달 31일 티베트자치구 라싸시의 현지 급여 수준에 근거해 회장 이사, 감사 등의 연봉을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이사회 결정 결과 어우양쉬(歐陽旭) 이사의 급여는 0위안에서 25만위안으로, 쑤핑(蘇平) 이사는 8만4000위안에서 25만위안으로, 장융즈 등 감사는 7만2000위안에서 18만위안으로 조정됐다. 왕징메이 이사회 비서는 7만2000위안에서 14만위안으로 인상됐다.
지난 1분기 티베트여행사의 적자가 1508만2300위안의 기록한 가운데 임원 급여가 평균 50% 이상 인상되자 투자자들이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1분기 티베트여행사의 주당 수익은 마이너스 0.09위안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티베트여행사 측은 2003년 이후 임원들의 급여를 동결해오다 지난 2008년 인상을 고려하다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티베트의 물가가 급등한데다 타사 임원과 기교할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 인상 조건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완 관련 티베트 자치정부의 대형 여행사 육성 계획 때문에 티베트여행사의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하는 편이다.
티베트는 경제발전 12차 5개년 규획에서 핵심산업인 여행산업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 지난 2009년 티베트자치구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여행그룹, 광산그룹, 건축그룹, 건축자재그룹, 제약그룹 등 5대 그룹을 집중 육성하고 정책적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5억위안에 달하는 산업발전 및 국규기업개혁기금도 설립했다.
티베트 민족대 재경대학 마오야하이 학장은 정취안르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정부의 정책적 지원 때문에 상장사인 티베트여행사를 필두로 소규모 여행사가 통합돼 몸집 불리기와 질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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