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터넷 매체 '와이네트'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중국으로 향했다.
바라크 장관은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을 포함한 고위 관료는 물론 현지 군 사령관들과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바라크 장관이 이란 핵위협, 중동 평화 협상, 역내 테러 문제 등과 관련해 중국 측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이번에 열리는) 모든 회담은 그 자체로 중요할 뿐 아니라 양국 관계에 장기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이번 방중을 통해 그간 긴장 관계를 보였던 양국관계의 개선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중국 관계는 이스라엘의 대미 밀착과 중국의 이란 두둔 행보와 맞물리면서 소원해졌다. 특히 이스라엘은 2000년 중국에 팔콘 레이더 시스템이 장착된 조기경보기 계약을 맺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고, 2005년 무인기(UAV) 판매도 같은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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