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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통신사 위상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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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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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우본 전산 유지보수사업 소홀 4억2500만원 위약금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KT가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의 전산장비 통합유지보수사업을 소홀히해 위약금 청구를 당했던 KT가 최근 4억2500만원 전액을 물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지난 2008년 11월 선정된 우본 전산장비 통합유지보수사업 수행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발주처인 우본의 감사를 받아왔다.

12일 우본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께 진행했던 자체감사에서 KT가 우본 전산장비 통합유지보수사업을 소홀한 점이 드러나 4억2500만원의 위약금 청구를 받았다"며 "최근 그 책임을 지고 전액 완납했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감사법에 근거해 3년을 주기로 진행하는 우본의 자체 종합감사다.

지난해 말께 전산장비 통합유지보수 사업 수행 현장 감사결과 KT는 우본 전산장비 통합유지보수사업에 대해 유지보수비용 청구에 대한 절차·유지보수인력에 대한 교육 이행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산장비 유지보수시, 이에 대한 비용청구는 개인휴대용단말기(PDA), 해당 우체국장의 사인, 온라인 입력 등의 방법으로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

하지만 감사팀 조사결과 우부의 전체 전산장비 유지보수건과 KT가 유지보수 횟수 등이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지보수를 담당한 인력의 수와 담당자도 기존 계약과 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지보수 해당일에 관련 담당자가 변동될 때에는 반드시 승인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유지보수 담당자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관리해야 할 우본의 전산장비는 약 3만5000대.

우본 전산장비 통합유지보수사업은 전국 3700개의 우체국 전산장비 및 우본 우정사업정보센터 메인시스템을 제외한 나머지 정보·전산장비 모두를 관리, 점검하는 것이다.

우본은 각종 정보기술(IT)기기별 원가와 유지보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PC·프린터 등 사무자동화기기에서부터 네트워크장비까지 모든 전산장비가 해당된다.

이번 감사에서 우본은 감사실 소속 14명을 동원했다.

이에 따라 우본은 주사업자인 KT에 대해 위약금 4억2500만원을 청구했다.

KT의 위약금 완납으로 이번 사건은 종결됐지만 대형 통신사업자로서의 위상에는 손상을 입게 됐다.

이번 사태로 인해 앞으로 발주 될 우본 프로젝트 참여는 물론, 공공프로젝트 입찰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본은 ‘2011년도 우정정보화관련 신규사업 투자계획’에서 올해 총 31개 사업 1755억원 규모의 정보화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873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우체국금융 아웃소싱 전담사업자 선정 등 100억원 이상의 대형프로젝트도 6개나 예정됐다.

우본 전산장비 통합유지보수사업은 2008년 10월 우부이 발주한 프로젝트로 KT는 르네상스정보기술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그해 11월 경쟁 입찰을 통해 수주했다.

컨소시엄에 대한 지분 비율은 KT가 55% 주사업자로, 르네상스정보기술은 45% 부사업자로 구성됐다.

이 사업과 관련해 우본의 총 예산은 180억원이었으나 KT컨소시엄은 130억원에 낙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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