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주인공은 바로 소셜데이팅(Social Dating)서비스인 ‘이음’ 을 톻해 ‘대박’을 터뜨린 박희은 이음소시어스 대표(25, 사진).
소셜데이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만남의 방식이다.
이음은 안드로메다에서 내려온 이음신이 운명의 이성을 소개시켜 준다는 데 콘셉트로 유료 회원제로 운영된다
지난해 11월 창업 당시 20명이 채 안되던 회원은 현재 12만명에 육박한다.
현재 한달 매출은 1억5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20, 30대 싱글 남녀들, 특히 여성들이 안심하고 데이트 상대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이음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그렇다보니 특히 여성 회원들의 호응이 뜨겁다.
대부분이 그러하듯 남성 회원들이 태반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이음은 꾸준히 1.4대1의 성비를 유지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한국에서 음성적인 채팅 사이트나 결혼을 담보로 하는 결혼정보 회사 말고 제대로 된 데이팅 시장이 형성이 안돼 있다”며 “이음은 조건 위주가 아닌 회원들이 기록한 키워드, 프로필, 취향 등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소셜데이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회사에 취직하면서부터다.
그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재학 중 엔씨소프트에 일찌감치 취직했다.
당시 해외 시장에서 떠오른 비즈니스를 연구하다가 쇼셜데이팅을 생각해 냈다고 한다.
박 대표는 부담스런 결혼정보 사이트와 음란한 채팅 사이트로 양극화돼 있던 기존 인터넷 소개 사이트 사이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
잘 다니던 회사를 무작정 그만두고 시작한 사업이 곧바로 궤도에 오르기는 쉽지 않은 일.
박 대표는 “기존의 미팅사이트 처럼 사회 인식이 좋지많은 않아 다른 업체와 제휴를 하려 할 때 통념을 깨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대 젊은 여성이 나서서 그런지 사업체 대표가 아닌 그냥 치기어린 젊은 친구로 귀엽게만 봐주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더 큰 꿈을 간직하고 있다.
“새로운 소통이 필요한 시대다. 아직은 먼 일이지만 문화관광부 장관이 되고 싶다"
세대간 문화를 공유하고 소통에 대한 차별없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그가 그리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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