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청약을 실시한 서울 서초구 ‘강남역 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99실 모집에 평균 56.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평균 89.5대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낸 서울 성동구 ‘서울숲 더샵’ 오피스텔(69실)도 계약이 100% 완료됐다. 한화건설이 서울 송파구에서 분양한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도 1533실의 대단지임에도 현재 잔여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형생활주택도 크게 늘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도시형생활주택의 인허가 물량은 5939가구로 전달(4273가구)보다 39%나 늘었다. 월별 인허가 규모가 5000가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가 시장에도 돈이 몰렸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실시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지 내 상가 입찰에서는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등의 상가가 100% 분양되며 약 147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지난달 말에도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LH 단지 내 13개 점포가 예가총액 11억6400만원보다 30%나 많은 15억944만원에 낙찰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임대사업 등록 허용을 검토하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여건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아파트나 빌라 등에 대해서 더이상 시세차익을 기대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