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재선의 유 의원은 19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의 노선과 정책의 새로운 지향을 빈곤층·실업자·비정규직·택시운전사·무의탁노인 등 고통받는 국민에게 둬야 한다"며 "내가 사랑하는 한나라당, 내가 꿈꾸는 보수에 등을 돌린 민심을 되찾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국민의 삶이 무너지는데 우리 한나라당은 국민의 통증을 느끼지 못했고 진실하지 못해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전리품 인사와 부정부패, 4대강 등으로 우리는 정말 오만했고, 지금은 2004년 탄핵 때보다 더 심각한 당의 위기"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특히 그는 "대기업과 가진 자의 편을 들고 끼리끼리 나눠먹는 자세를 고치겠다"며 "수천억원을 버는 재벌과 1백만원이 없어 자살하는 사람들의 양극을 그대로 두고는 공동체를 유지할 수 없는 만큼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용감한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당 대표가 될 경우 감세를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토목경제가 아닌 국민을 위한 예산사용 △야당의 무상급식 주장 수용 △공보육 확대 및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록금 인하 및 부실대학의 구조조정 △지역균형발전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인재를 과감히 영입하고 부패와 비리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