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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0월 개장 경인아라뱃길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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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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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문공사 등 공정률 86% 마무리 공사 한창

경인아라뱃길 조감도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폭 80m, 길이 18km로 뻗어 있는 경인아라뱃길. 오는 10월 개항을 앞두고 17일 찾은 공사 현장은 공정률 86%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경인아라뱃길은 당초 홍수 방지 목적으로 계획했던 굴포천 방수로가 경인아라뱃길 주운수로로 바뀌어 컨테이너선 등이 오가는 뱃길이 된다.

화물선은 4000t급 컨테이너 선박 2척이 교차 운행이 가능하다. 화물선과 함께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개발 계획에 따라 5000t급 여객선도 운항될 예정이다.

화물선이 오가는 곳은 부산, 포항, 제주, 평택 등에서 철강과 자동차 등을 실어 한~중, 한~동남아, 연안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여객선은 총 9척이 투입돼 김포·인천~서해도서, 여의도~김포~인천 등을 연결하게 된다.

화물선과 여객선이 정박할 김포터미널과 인천터미널 부두 운영사도 이미 결정됐다.

서해로 들어온 배는 인천갑문을 통과하는데 약 22분 걸린다. 서해는 수위차가 크기 때문에 슬라이딩 갑문이 설치되는 반면, 김포터미널은 수위차에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선박 높이에 제한 없는 미닫이식(마이터게이트) 갑문이 설치된다.

김포터미널 바로 옆 인근은 김포와 서울을 잇는 김포한강로 공사가 한창이었다. 김포한강로를 따라 이어진 김포한강신도시의 아파트 단지마다 불이 켜지고, 김포터미널에 선박이 운행하기 시작하면 김포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될 예정이다.

유경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인근 수변지역도 개발된다”며 특히 ‘수향8경’으로 명명된 테마공간에 대해 설명했다.

수향8경은 ‘역사와 문화가 함께 흐르는 아름다운 뱃길’이란 주제 아래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경관과 지형을 고려해 만든 8개의 수변 테마공간이다.

1경인 서해를 비롯해 인천터미널(2경)로 시천교 워터프론트(3경), 리버사이드파크(4경), 귤현교 워터프론트(5경), 두물머리 생태공원(6경), 김포터미널(7경), 한강(8경) 등이다.

1경은 마리나 테마파크로 친수레저복합시설이 들어선다. 2경은 섬마을 테마파크로 인천 터미널 근처 항만 친수시설 용지에 높이 15m의 인공섬을 만들어 서해낙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3경은 수상 무대, 수변 스탠드, 분수 등을 갖춘 워터프런트로 계획됐으며 4경은 리버사이드파크로 인천 서구 일대로 인공적으로 만든 계곡구간이다.

5경은 전통 누각과 전통 담 등으로 꾸며진 만경원, 6경은 20만m² 규모의 두물머리 생태공원이다. 7경은 김포터미널 마리나테마파크로 수상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된다. 8경은 워터테마파크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는 경인아라뱃길을 한강 여의도까지 연결하는 서해뱃길을 중단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하지만 서울시의회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시의회는 지난해 서해뱃길 조성사업 예산 752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최근엔 양화대교 상류쪽 교각 확장 공사를 놓고 서울시와 의회가 격돌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이 17일 오후 오하마나호 선상에서 낙조를 바라보며 서해뱃길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6300t급 여객선 오하마나호에서 “여의도에서 제주도까지 이렇게 배를 타고 관광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시의회가 계속 반대하면 김포에 관광버스를 대는 한이 있더라도 중국 및 일본 관광객들을 실어나르겠다”며 의지를 표명했다.

또 “최소한 오는 10월까지 700톤급 유람선 4~5척이라도 띄워서 서해뱃길로 배가 다니지 못하는데 대한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시의회가 끝까지 반대할 경우 대통령과 담판을 지어서라도 국비를 반드시 끌어올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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