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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만한 책> 달빛 아래의 공자와 잡스…무슨 대화 나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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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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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와 잡스를 잇다/심상훈 지음/멘토 프레스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한자를 가지고 경영학과 인문학, 고전과 현대, 순수문학까지 통섭해 즐거운 공부를 하는 사람이 있다. ‘공자와 잡스를 잇다’의 저자 심상훈이다.

저자는 한자가 갖는 낱말 혹은 글자의 함축적인 의미에 호기심을 느끼고 이를 여러 작품들과 현실에 대입하는 참신한 역발상을 통해 한자를 매개로 한 경영학, 인문학, 자기계발서를 완성했다.

이 책의 가장 큰 텍스트는 공자의 ‘논어’. 저자는 ‘논어’에서 출발해 과거와 현대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열린 사고를 통한 창의적 발상들을 드러냈다. 총 5편으로 구성된 본문은 각 8자씩으로 묶어 모두 40개의 글자를 하나하나 소개했는데, 특히 저자는 글자가 갖는 함축적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와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설득력을 향상시켰다.

경영의 신이라 불렸던 동ㆍ서양의 기업가들, 미국의 잭 웰치와 마쓰시타 고노스케, 이병철과 정주영 등은 물론이고 노자와 장자, 칸트와 니체, 한니발과 알렉산드로스 등 방대한 등장인물들을 소개해 독자로 하여금 지적 유희의 세계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저자는 “이 책이 학력(學歷)에는 도움 되지 않지만 학력(學力), 즉 공부하는 힘을 길러 이 책에서 소개한 많은 책들을 독자가 널리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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