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이번 행사를 위해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제금융기구(MDB) 소속 5대 국제개발은행 조달관계자 21명을 초청했다.
설명회에는 LG CNS·삼성SDS·포스코·도화엔지니어링 등 국내기업 220개사 400여명이 참석해 국제금융기구 조달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또 홍석우 KOTRA 사장,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 한진현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등도 설명회장을 찾아 행사에 무게를 더했다.
설명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개 국제개발은행 관계자들이 차례대로 은행별 조달절차와 유망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순으로 이뤄졌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아시아개발은행의 하미드 샤리프(Hamid Sharif) 국장은 “우리는 2008년부터 매년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10억 달러씩 투자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를 이를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아프가니스탄·캄보디아·파키스탄·파푸아뉴기니아·티모르 등은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이 적어, 참여 시 수주확률이 높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오는 30일에는 은행별로 관심기업을 상대로 프로젝트 심층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요기업 방문상담을 실시해 우리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5대 국제개발은행이 2009년에 발주한 조달시장 규모는 270억불에 달했다. 국제금융기구(MDB) 조달시장은 2007년 227억불, 2008년 234억불, 2009년 274억불 등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기업의 2009년 참가규모는 8억4000만불로 3.1%를 점유하고 있다. 국제개발기구(MDB)는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의 교통망 건설, 에너지 개발,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자원개발 등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홍석우 KOTRA 사장은 “국제금융기구(MDB)는 신재생에너지·수자원·정보통신·환경 등 녹색성장 프로젝트에 경쟁력 있는 우리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야 할 유망한 조달시장”이라고 설명한 뒤 “KOTRA는 워싱턴·런던 등 8개 해외조달지원센터와 P300 프로젝트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국제금융기구(MDB) 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 우리기업의 시장점유율을 현행 3.1%에서 향후 3년 이내에 6%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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