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국내 주요 일간지 국제면을 장식한 사진이다.
그 중의 어떤 사진제목 하나. "아차차, 내 블랙베리폰..."
지난 1999년 캐나다의 휴대폰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이 블랙베리폰이라는 이름의 '스마트폰'을 시장에 처음 내 놨을 때, 이 작은 물건이 전 세계를 요동치게 할지는 아무도 몰랐다.
하긴 '스마트폰'이라는 이름도 RIM에 이어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내 놓자, 시장의 이용자들이 스스로 붙인 이름이다.
이 같은 스마트폰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인기 속에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소셜미디어업계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또 다른 정보기술(IT) 붐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09년만 해도 전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는 1억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조만간 피처폰을 제치고 휴대전화의 전형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조사업체 모바일리서치는 최근 오는 2015년까지 스마트폰 이용자가 20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 놓았다.
스마트폰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소셜미디어업계는 쾌재를 부르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이 활성화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의 인기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사회·문화적 변화도 상당하다.
일례로 '소통의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트위터는 스마트폰을 통해 세계 곳곳의 불편한 진실들을 세상에 폭로하는 통로가 됐다. 페이스북과 더불어 미국의 정치지형을 바꾸기도 했다.
가톨릭 권위의 상징 바티칸의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친구들이여, 나는 방금 뉴스닷바(News.va) 사이트를 개설했다"는 첫 트윗(게시글)을 남겼다.
뉴스닷바는 바티칸의 뉴스 정보 포털이다.
주요 외신들은 올해 84세인 교황이 선교를 위해 이미 유튜브와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고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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