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인천 승봉도에 191.5mm 달하는 집중 호우가 내렸으며 경기 화성 163.5mm, 경기 수원은 155.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울 관악구의 경우 89.0mm의 비가 내렸다. 충청 이남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경기 안산, 시흥, 수원, 성남, 군포, 용인, 광주 등이며 강원 횡성과 인천시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경기 광명, 오산과 강원 태백, 정선, 충남 천안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 비는 4일 장마전선이 제주도 부근에 위치하면서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에 30~80㎜의 비가 내리겠으며,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등에는 많게는 120㎜ 이상이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10~5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80㎜ 이상이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낮동안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며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그동안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에서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축대붕괴, 산사태 등 비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hortrim@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