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 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민성(民生)증권은 1년 새 리서치 인력을 10명에서 80명까지 8배 이상 늘렸다.
리펑(李鋒) 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요새는 연구 외에도 애널리스트 업무 교육에 또 인력 확충까지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 희토류, 의약품 등 리서치 분야가 날로 세분화·전문화 되면서 정부부처나 과학연구기관에서 근무하던 연구인력들도 대거 증권사로 몰려오고 있는 형국이다.
의료기기 분야에서 종사했다는 한 의약품 전문 애널리스트는 “금융업이 임금이 훨씬 높을 뿐만 아니라 헤드헌터들이 수시로 관련 분야 종사자에 연락을 해왔다”며 “임금과 직위, 그리고 향후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리서치 분야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증권사마다 애널리스트 인재 쟁탈전에 나서면서 이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우팅(伍婷) 중국 화샤지스(華夏基石) 관리자문그룹 파트너는 “지난 해 증권사 신입 애널리스트 월급이 7000위안에 달한다”며 “3~4년이 지나면 보통 30만 위안까지 치솟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애널리스트가 증권업계에서 각광받게 된 이유는 최근 리서치 업무의 중요성이 나날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
리펑 센터장은 “증권사 리서치 업무는 증권사를 평가하는 중요한 객관적 지표”라고 설명하면서 “리서치 업무 강화를 통해 자산운용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수 있을 분만 아니라 업계 영향력도 강화해 증권사 경쟁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마다 리서치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리서치 업무가 강화되면서 인허(銀河)증권 화촹(華創)증권 등 그 동안 리서치 업무에 소홀했던 증권사들도 리서치 시장에 하나 둘씩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리서치 업무 강자였던 선인완궈(申銀萬國),중진공사(中金公司), 중신(中信)증권의 지위도 점차 흔들리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조사 결과 리서치 업무 3위인 중진공사의 경우 이미 점차 3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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