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 따르면 6월중 물가는 가공식품과 외식비 등 수요측 요인의 영향이 커지면서 소비자물가의 경우 4.4%, 근원물가는 3.7%의 상승률을 보였다.
우선 5월중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민간부문과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가 전달보다 35만5000명 증가한 2466만명을 기록했고 고용률은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개선된 60.1%로 집계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지속됐고 서비스업 취업자는 보건·복지, 사업지원 , 전문 과학기술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직과 일용직,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자는 감소한 반면, 상용직이 전년 동기대비 63.0% 증가했다.
생산·소비·투자지표도 전월보다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5월중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수요 증가, 자동차·화학업종 조업 재개 등에 힘입어 전달 보다 1.7%, 전년 동월대비 8.3%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1.4%로 전달 보다 1.0%포인트 상승, 2000~2010년 평균 78.3%를 3.1%포인트나 상회했다.
5월 서비스업생산은 징검다리 연휴 등으로 야외활동이 크게 증가하면서 도소매업(전월비 2.6%)과 음식·숙박업(2.2%)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달 보다 0.9%, 전년 동월대비 3.6%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업과 금융·보험업도 각각 3.7%, 0.5%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임대업은 전달 보다 0.5%포인트 감소하면서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운수업도 -0.2%포인트로 두달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광공업·서비스업생산 모두 앞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광공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될 소지가 있고 서비스업은 6월에 장마와 태풍 등 기상여건이 악화하면서 야외활동 위축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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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 동향 |
업태별로는 백화점(전월비 -1.8%)과 대형마트(-12.%) 판매는 부진한 반면, 전문상품소매점(2.3%)과 무점포판매(1.9%)는 증가세를 보였다.
재정부는 6월 소매판매의 경우 고용회복과 소비여력 증대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속보지표 동향, 장마,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등을 감안할때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유가와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향후 재부각될 경우 소비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5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전월 대비 14.1%, 전년 동월대비 10.5% 증가했다. 5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토목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11.5%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1.3%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설수주 등 선행지표 부진을 감안할 때 당분간 부진한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5월중 동행지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자본재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0.2%포인트 증가, 4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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