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바이오와 식품신소재로 15조 매출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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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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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단순 식품기업에서 생명공학 중심의 ‘첨단 소재기업’으로 변신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CJ제일제당이 단순 식품기업에서 생명공학 중심의 글로벌 첨단 소재기업으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15조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바이오 외에도 기존 식품시장에 없는 새로운 식품신소재 및 가공식품의 글로벌라이제션에 박차를 가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설탕, 밀가루 등 식품소재로 시작한 1기, 다시다와 육가공 사업 등 가공식품 사업으로 다각화한 시기가 2기였다면, 바이오와 식품신소재 등을 발판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3기가 시작됐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자체 원가절감 및 국내외 영업활동 강화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을 20% 이상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차별화된 R&D 역량을 바탕으로 온리원(OnlyOne) 제품을 통해 세계 시장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임도 내비췄다.

지난 5월 취임한 김 대표는 바이오사업부문장과 바이오기술연구소장을 역임했고 역대 CEO 가운데 최초의 'R&D 기술전문가'다.

김 대표는 이날 CJ제일제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나갈 3대 성장축으로 바이오와 신소재, 식품글로벌(한식세계화)를 꼽았다.

바이오의 경우, 세계 1위 핵산과 2위 라이신을 보유하는 등 명실상부한 CJ제일제당의 캐시카우(Cash Cow) 분야로 2012년부터 한단계 더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핵산과 라이신의 생산 케파 증설효과는 2012년부터 매년 적용, 2014년 초부터는 핵산(식품조미소재. 세계시장 5억달러)과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세계시장 30억달러) 보다 세계시장 규모가 더 큰 메치오닌(사료용 아미노산. 세계시장 40억달러)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바이오 화학 분야 및 신규 미생물 개발로 사업 포트폴리오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거점도 현재의 인도네시아·중국·브라질에서 말레이시아·미국 등으로 넓어진다. 2015년에는 바이오 한분야에서만 3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신소재 사업에서는 현재 설탕·밀가루 등 기존 소재식품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집중적인 R&D 투자로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있다. 코코넛쉘 자일로스·타가토스·쌀 단백질 등 원료와 기술에서 차별화된 온리원 제품으로 이미 사업화를 시작했다. 이들 3대 품목에 외에도 올해 하반기에는 또 다른 야심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식품 글로벌화는 CJ의 오랜 숙원이다. CJ는 그 동안의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과 한류 열풍의 시너지로, 최근 식품 글로벌 매출이 본격 궤도에 오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식품 글로벌 매출액(현지법인+수출액)은 약 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성장했다. 올해 매출액은 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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