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북측본부 대변인담화를 통해 “남조선의 이명박 역적 패당은 탄압의 마수를 범민련 남측본부 관계자들과 야당에까지 뻗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하면서 현정권을 상대로 한 투쟁을 선동했다.
북한 매체들은 “괴뢰 패당이 통치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간첩단 사건을 조작하고 인민들에 대한 탄압에 더욱 매달리는 것은 상투적 수법”이라며 “이번 간첩단 사건 조작과 탄압만행 역시 (남한) 인민들의 원성을 무마하고 자신들에게 쏠린 이목을 딴데로 돌리며 꺼져가는 잔명을 부지해 보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4∼6일 반국가단체 조직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노동조합 간부와 야당 당직자 등 13명의 집과 직장을 압수수색하고 이 중 1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8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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