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로봇고를 찾아 교사·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학교가 2013년 개교를 목표로 오는 9월 교육과학기술부에 마이스터고 지정 신청을 하려는 것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그는“산업체와 밀착된 직업교육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기업의 인력수급 불일치를 완화하는 게 ‘산업강국 무역대국’을 완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산업발전의 원동력으로서 기술인력을 우대하기 위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고교 졸업생들이 반드시 곧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취업후에 얼마든지 성장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하며 정부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특히 졸업생들의 취업보장, 로봇마이스터고 교과 편성, 산학협력 커리큘럼 준비 등과 관련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학생과 교사들은 취업 연계 교육과정 개발, 고졸 취업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취업이후 교육기회 보장 등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날 같은 시각에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반월·시화단지에 있는 중소기업을 찾은 사실을 들어 산업인력정책 수립을 위해 두 장관이 서로 상대부처 영역을 교차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들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두 장관이 지난달 15일 만나 부실대학 구조조정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자리에서 이 장관은 “산업체 우수 인력이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산업체와 연계한 직업교육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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