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31일 발표한 ‘2010년 임산물 생산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임산물 총 생산액은 5조5373억원으로 2009년의 4조8314억원 보다 14.6% 늘었다.
품목별로는 순임목 생장(임목축적 증가량 환산치)이 2조5118억원(45.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조경재 7590억원(13.7%) ▲밤·잣·대추 등 수실류 7164억원(12.9%) ▲더덕·도라지 등 산나물 3329억원(6.0%) ▲송이 등 버섯류 2983억원(5.4%) ▲용재 2596억원(4.7%) 등이 뒤를 이었다.
건축·가구에 쓰는 나무인 용재 생산액은 지난해보다 40.6%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수실류는 지난해에 비해 11.2% 늘었다.
잦은 비와 태풍의 영향으로 밤·대추는 생산량이 줄었지만 떫은 감과 잣은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해거리 특성이 강한 잣은 2009년에 생산량이 급감했지만 작년에는 주요 산지인 가평, 춘천, 홍천, 인제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산나물은 10.1% 증가율을 보였다. 남해, 광양, 구례 등을 중심으로 고사리 등의 재배면적이 늘어난 데 힘입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927t 늘었다.
버섯류는 8.1% 늘었으며, 특히 송이는 51.8%나 증가했다.
조경재는 생산량이 소폭(0.9%) 증가했으나 단가 하락으로 생산액은 7.5%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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