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를 비롯한 60여 명의 자메이카 선수단은 20일 저녁 숙소인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토종 치킨 업체 BBQ가 제공한 30마리의 치킨을 남김없이 먹어치웠다.
한국에 들어온 뒤 호텔 룸서비스만 이용하던 볼트는 이날 처음으로 팀 동료와 함께한 만찬에서 “치킨이 아주 맛있다”고 엄지를 세웠다.
볼트는 다양하게 차려진 뷔페 메뉴 중 쌀밥과 치킨만을 골라서 두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다고 BBQ 관계자는 전했다.
자메이카 선수들은 특히 자메이카의 전통 소스인 ‘저크’를 이용해 요리한 치킨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BBQ는 치킨을 좋아하는 자메이카 선수단을 위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끝날 때까지 매일 치킨을 공급하기로 하는 후원계약을 맺었다.
자메이카 선수단에 제공되는 치킨은 숙소인 대구 그랜드호텔 인근에 있는 2곳의 BBQ 영업점에서 호텔로 배달된다.
BBQ의 한 관계자는 “볼트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모두 치킨광인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치킨을 맛있게 먹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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