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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멘트기업 M&A 열풍, 대출 축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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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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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한동안 잠잠하던 시멘트 업계가 최근 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 열풍이 불면서 들썩이고 있다.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에 따르면 29일 화룬(華潤)시멘트(01313)가 자회사 화룬시멘트홍콩을 통해 다리싼더(大理三德)시멘트와 다리싼더건축자재 지분 93.79%를 12억8700만위안에 인수하기로 했다.

26일에는 하이뤄(海螺)시멘트(600585)와 타이니궈지(01136)가 합병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하이뤄시멘트는 광시쓰허(廣西四合)유한책임공사와 산시중시(陝西衆喜)시멘트 유한공사의 자회사를 6억위안에 인수했다. 또 타이니궈지는 16억위안에 충칭커화(重慶科華) 자회사의 시멘트 부분을 인수했다.

인수합병 열풍과 관련해 UBS 증권 미예저우(密葉舟) 연구원은 “정부의 통화 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중소 시멘트업체 특히 서부 지역의 이윤이 낮은 업체들이 현금줄이 마르자 회사를 처분하려 하고, 이는 대형 기업들에게 인수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남부지역에서는 최근 몇년간 우후죽순격으로 소규모 시멘트회사가 설립되면서 경영이 악화돼 왔다. 미예저우 연구원은 “서남부 지역시장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이 지역의 시멘트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판단한 주요 대기업들이 인수합병의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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