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는 경동나비엔·귀뚜라미·린나이 등은 TV 광고나 고객설명회 등을 실시하면서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9월 중순부터 3개월간 매출액이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라며 “특히 3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막상막하인 만큼 올해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경동나비엔은 이달부터 새로운 광고를 방송하고 있다.
광고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네덜란드 등을 상대로 한 수출 실적을 소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국가대표 보일러’라는 인상을 심어주는데 주력한다.
경동나비엔 측은 “지난해 ‘7천만불 수출 탑’을 수상하는 등 보일러 업계 수출 분야에서는 경동이 독보적”이라며 “이번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린나이는 9월부터 서울과 인천·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신제품인 스마트콘덴싱 보일러를 소개하는 로드쇼를 펼치고 있다.
로드쇼에서는 배출 가스의 유독 성분을 최소화하는 ‘에코 중화 시스템’ 등 이 제품의 장점 등을 설명한다.
린나이 관계자는 “본격 출시를 앞두고 제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한 것”이라며 “올해에는 이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 점유율에서 치고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귀뚜라미보일러 역시 신규 TV광고를 제작·방송하면서 성수기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광고에서는 풍부한 온수 공급을 위한 보온탱크 기술과 안전을 위한 가스누출탐지 기술, 지진감지 기술 등을 집중적으로 전달한다.
귀뚜라미 측은 “얼마나 안전장치가 잘 돼 있느냐가 보일러의 가치를 결정한다”며 “올해야 말로 가장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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