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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도 한류’ 이태리서 한국 섬유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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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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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코트라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태리 밀라노에서 중소기업청 및 직물수출조합과 협력해 프리미엄 섬유전시회인 ‘Korea Preview in Milano(이하 KPIM) 2011’ 행사를 최초로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베코 인터내셔널을 비롯한 국내 섬유패션업체 51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개최기간이 세계 최대 프리미엄 섬유전시회인 밀라노 우니카(Milano Unica)의 개최기간과 동일한 점이다. 이러한 기간설정은 자칫 참가업체가 급감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었으나, 막상 개최된 행사장에는 죠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베네통(Benetton), 미롤리오(Miroglio) 그룹 등 내로라 하는 이탈리아 유명 의류브랜드들이 대거 내방하며 성황을 이뤘다.

동일기간 개최에도 바이어들을 놓치지 않은 배경에는 한-EU FTA가 있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이태리에서는 지난 7월 한-EU FTA 발효시점 이후 우리 섬유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으며, 코트라는 동 기간에 모여든 주요 바이어들을 우리기업의 단독전시회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행사를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한-EU FTA 발효와 함께 섬유제품 가운데 99%의 품목이 즉각적인 관세철폐의 혜택을 받게 됐고, 철폐대상 관세율 또한 8%에서 13%로 높은 편에 속해 섬유산업이 한-EU FTA의 주요 수혜대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OTRA 우기훈 해외마케팅본부장은 “고급품 시장으로 도약이 필요한 우리 기업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달처가 필요한 유럽 바이어들 모두에게 이번 행사는 시의적절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앞으로 KPIM 행사를 세계 최고 프리미엄 섬유전시회로 자리 매김 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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