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싼이그룹회장 "정계진출해도 지분, 경영권 포기없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9-28 15: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최근 나돌고 있는 량원건(梁穩根) 싼이(三一)그룹 회장의 정계진출설에 대해 싼이중공업측이 량회장의 정계진출 여부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은채 "량회장이 결코 지분을 포기하지도, 회장직을 떠나지도, 또한 이로 인한 임원진의 변동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경보가 28일 전했다.

지난주부터 중국언론에는 량 회장의 공산당 중앙위원회 진출설이 솔솔 흘러나왔으며 구체적으로 후난(湖南)성 부서기나 창사(長沙)시 서기직을 맡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여러차례 나왔다.

그동안 국유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정계에 진출한 경우는 많았지만 민간기업의 오너가 정계에 진출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량 회장이 이끄는 싼이그룹에는 싼이중공업과 싼이국제 등 두 회사가 소속돼 있으며 량회장은 싼이그룹의 58%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관계자는 “만약 량 회장이 정계에 진출한다면 회장직은 물론이고 지분을 포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시장의 공정성이 침해받게 될 것”이라며 정경유착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싼이중공업측은 "량원건 회장은 과거에도 여러차례 싼이중공업을 떠나서 관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밝혀왔다"며 정계에 진출하더라도 현직을 유지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후난성 출신의 량 회장은 1986년 싼이중공업을 창업해 이 회사를 중국 최고 건설장비 업체로 키워냈다.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胡潤)이 이달 초 발표한 올해 100대 부호 리스트에서 총 재산 700억위안(약 13조원)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04년 공산당에 입당했고, 2007년 전인대 대표에 선출됐다.

현재 싼이그룹은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만약 상장에 성공한다면 단기적으로 량회장은 중국내 부동의 주식부호 1위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