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상(생리의학상 지칭) 수상자들은 면역체계의 활성화를 위한 핵심 원칙들을 발견, 면역체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혁신시켰다고 전했다.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순서로 발표될 예정이다.
노벨위원회는 해마다 1월 31일까지 전 세계 과학자들의 추천을 받아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상금 1000만 크로네(약 17억2000만원)를 받는다.
한편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발표에 앞서 우리나라 라정찬(47) 알앤엘바이오 회장이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아 주목받았다.
금융계·학계에서는 세계 최초로 ‘지방 줄기세포(stem cell) 계대배양(繼代培養) 공정’ 기술 개발로 여느때 보다 큰 관심을 모았었지만 결국, 수상을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 1996~201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및 수상업적
- 2011년: 브루스 보이틀러(미국), 율레스 호프만(룩셈부르크), 랠프 슈타인만(캐나다) : 면역체계 활성화의 핵심원칙 발견.
- 2010년: 로버트 에드워즈(영국) : 불임치료 길을 연 체외수정 기술 개발.
- 2009년: 엘리자베스 H. 블랙번, 캐럴 W. 그리더, 잭 W. 쇼스택(이상 미국) : 텔로미어와 텔로머라아제에 의한 염색체 보호 기능 규명.
- 2008년: 하랄트 추어 하우젠(독일), 프랑수아즈 바레-시누시, 뤽 몽타니에(이상 프랑스) - 자궁경부암 유발 바이러스 규명(하우젠). 에이즈 바이러스 발견(바레-시누시.몽타니에)
- 2007년: 마리오 R. 카페키, 올리버 스미시스(이상 미국) 마틴 J. 에번스(영국) : 포유동물의 배아줄기세포와 DNA 재조합 연구.
- 2006년: 앤드루 Z. 파이어, 크레이그 C. 멜로 : 두 가닥으로 이뤄진 이중나선 RNA에 의해 유전자 발현이 억제되는 ‘RNA 간섭’현상 발견.
- 2005년: 배리 J.마셜, J.로빈 워런(이상 호주)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발견 및 헬리코박터균이 위염·소화성 궤양 질환 등에 미치는 영향 연구.
- 2004년: 리처드 액설, 린다 벅(이상 미국) : 인간의 후각계통 작동 메커니즘 규명.
- 2003년: 폴 로터버(미국) 피터 맨스필드(영국) : 자기공명단층촬영장치(MRI) 개발에 기여.
- 2002년: 시드니 브레너, 존 설스턴(이상 영국) 로버트 호비츠(미국) : 유전자가 인체기관의 발달 및 세포 자살과정에 미치는 영향 연구.
- 2001년: 릴런드 하트웰(미국), 티모시 헌트, 폴 너스(이상 영국) : 세포 분열과정의 핵심 조절인자를 발견해 암 치료법 개발에 기여.
- 2000년: 아비드 칼슨(스웨덴), 폴 그린가드, 에릭 캔들(이상 미국) : 뇌세포의 상호 신호전달 원리를 밝혀 뇌 기능을 이해하고 신호변환 이상이 신경 및 정신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규명.
- 1999년: 귄터 블로벨(미국) : 신호가설을 통해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복잡다단한 단백질의 작용을 설명, 신장결석이나 낭포성 섬유증 등의 원인 규명.
- 1998년: 로버트 푸르고트, 루이스 이그나로, 페리드 무라드(이상 미국) : 공기 오염물질로 알려져 온 질소산화물에 인체 혈관을 확장시키는 능력이 있어 생명소생물질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발견.
- 1997년: 스탠리 프루시너(미국) : 뇌기능을 마비시키는 변형 단백질 프리온(PRION)이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과 광우병의 원인이라는 이론 정립.
- 1996년: 피터 도허티(호주), 롤프 칭커나겔(스위스) :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인식하는 방법을 밝혀 일부 암과 류머티즘, 당뇨병 등의 치료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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