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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권리 없는 지식은 죽은 지식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도, 고유한 기술도 권리가 없다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꼴이 되고 만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 개발한 독자적인 기술들의 권리인 특허나 음악·영화·도서 등의 창작물에 대한 권리인 저작권 등의 지식재산은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의 소유임을 주장해야 할 재산이다.
오늘날 세계적 기업들이 벌이고 있는 지식재산전쟁도 시작은 작은 아이디어에서부터 출발한다. 이 책은 기업들의 치열한 특허전쟁 사례들과 지식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실전 매뉴얼을 소개한다. 한 나라의 특허를 관리·감독하는 특허청창을 지내며 쌓은 노하우, 세계 지식재산 강국과 교류하며 예측한 지식기반 경제의 미래를 살펴본다.
저자는 기업들의 견제를 피하고 경쟁에서 이기려면 특허포트폴리오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허포트폴리오란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한 기술들을 분야별로 묶어 라이선싱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를 잘 활용한 대표적인 예로 인텔렉추얼 벤처스(IV)라는 특허괴물 기업이 있다. 이 기업은 2000년 출범 이후 총 3만 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해 지금까지 20억 달러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노키아, 소니, 애플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도 인텔렉추얼 벤처스와 손을 잡고 자사의 특허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허청의 수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세계 특허강국의 선진 사례들을 접한 저자는 우리 기업들이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식재산이 곧 기업의 경영자산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특허괴물(Patent Troll), 개인 또는 기업으로부터 특허기술을 사들인 후 거액의 로열티를 챙기는 특허전문관리회사(NPE, Non-Practicing Entities)에 대응하기 위한 지식재산경영에 눈을 뜨라고 말한다.
'지식재산경영의 미래'를 통해 지식재산전쟁에서 전쟁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기업은 물론 작은 아이디어로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고자 하는 개인들이라면 꼭 알아야 할 지식재산경영의 전략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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