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삶의 터전을 아름답게 가꾸고 보호하는 것은 더 이상 방기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다. 하지만 경제·산업의 발전은 반드시 환경 훼손을 수반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기술적·경제적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며 정치·사회·문화·외교적 합의가 뒷받침돼야 한다.<관련기사 3면>
이 ‘푸앵카레의 추측’처럼 풀기 어려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
특히 한국 정부와 국내 기업들은 지속성장을 국가·기업 경쟁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전세계 녹색 성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은 전 계열사가 녹색경영 과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에너지효율 개선 및 온실가스 저감 등의 녹색경영 5개년 4대 과제를 실행 중인 삼성전자와, 사무실에서 에너지자원 절약을 실천하는 삼성생명의 ‘그린 오피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LG도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이 전기차배터리·태양전지·LED 등 3대 그린사업에 집중하며 미래 그린에너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LG화학의 경우 전기차배터리 부문에서 세계 선두로 올라서 차세대 그린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대표적인 굴뚝산업인 석유화학 기업들도 기존 사업 성장의 한계에서 벗어나 녹색성장에 발맞춘 신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핵심소재인 분리막을 개발한데 이어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도 뛰어들어 가속도를 내고 있다. GS칼텍스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역시 2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밖에도 한화는 석유화학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소재부터 발전까지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미래 그린에너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아주경제신문은 이 같은 시대적 흐름과 기업들의 노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세계 각국의 석학들로부터 제언을 받는 ‘제3회 글로벌녹색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wth Forum)’을 5~7일 사흘간 개최한다.
‘글로벌 녹색성장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란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선 주형환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이 기후변화 및 에너지위기에 대한 대처 방안을, 조나단 트렌트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장이 바이오연료에 대한 강연에 나선다.
또 왕원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 상임부원장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쟁력 제고 방안과 핵심산업에 대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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