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 전 차관에 대해 공개한 것은 극히 일부분”이라며 “검찰의 각종 비리와 정치인, 경제인 등에 대한 나머지 비망록도 때가되면 다 공개할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비망록 안에는 신 전 차관과 박영준, 곽승준, 임재현이 아무도 모르게 어딜 다녀온 이야기, 검찰 이야기 등을 아주 상세히 적어놨다”며 “때가 되면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은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이 나를 고소하거나 내가 검찰에 구속될 때, 또는 검찰이 축소·은폐하려는 시도를 보인다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공개 시기를 암시했다.
비망록 작성 대상자 수를 묻는 질문에 이 회장은 “10명, 20명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 행태, 방법, 요식행위들이 충격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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