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中 시노펙, 이번엔 초호화 명함 ‘논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0-10 07: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최근 중국 한 네티즌이 공개한 시노펙 명함 제작 영수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국유 석유기업인 시노펙(中石化)이 이번에는 ‘초호화 명함’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중국 둥팡자오바오(東方早報)가 10일 보도했다.

시노펙은 이전에도 고가의 술값, 물 섞은 저질 휘발유, 초호화 호텔 건립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또 한 차례 사치 행위로 중국인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것.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월 시노펙 허베이(河北)분점 선전부 책임자 두 명은 베이징의 한 유명 명함 제작소에서 13만 위안(한화 약 2500만원)을 내고 500여통의 명함을 제작을 제작했다. 명함 한 통당 가격이 무려 260위안(한화 약 4만8000원)인 셈이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중국 온라인 상에 한 네티즌이 글과 함께 이를 증명하는 영수증을 함께 올리면서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이러한 사실이 폭로되자 시노펙 측에서는 8일 즉각 성명을 내고 이는 시노펙 산하 회사인 치루(齊魯) 그룹에서 주문한 것이며 이 비용에는 시험판 제작 비용 및 배송료까지 모두 포함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명함 비용은 한 통에 96위안(한화 약 1만8000원)에 불과하다는 것.

그러나 시노펙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노펙에 대한 불만 여론은 좀처럼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명함 한 통 당 가격은 10위안(한화 약 1800원), 비싸 봤자 20위안에 불과하기 때문.

이에 따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260위안이나 96위안이나 오십보 백보다” “황금으로 도배한 명함이냐” “어떻게 생겨먹은 명함이 도대체 260위안이나 하냐””시노펙은 그러고도 남을 기업이다” “명함 하나에 돈을 그렇게 갖다 붓는데 다른 건 얼마나 더 심하겠느냐” 등등 비난 여론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