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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수 가정주부 "올해는 김장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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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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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종가집이 김장철을 앞두고 자사 주부마케터(Fine & Fresh Lady)와 주부 640명을 대상으로 '김장'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무려 5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41%) △시간 및 여력 부족(37%) △적은 가족 수(12%) 순서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지속된 물가상승으로 소비심리 위축과 맞벌이 부부 증가·핵가족 현황이 반영된 것이다.

김장을 하겠다고 답한 주부들도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높은 김장비용(44.4%)'을 꼽아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63.8%의 주부들은 지난해보다 김장비용이 '2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답하는 등 전체 83.6%의 주부가 김장비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주부들은 특히 올해 물가 변동이 심한 김장재료를 '고추(83.3%)'라고 답했다.

한편 김장을 하지 않겠다는 주부 가운데 49%는 '포장김치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답했고, 42%는 '가족과 지인에게 얻겠다'고 응답해 보다 간편한 방법으로 김장을 대체할 예정으로 밝혀졌다.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34%)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으며, 김장을 하는 것보다 저렴해서(29%)' 라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한편 주부들이 예상한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은 평균 23만원인데 비해, 인건비 및 교통비 등 기회비용을 포함한 '체감 비용'은 평균 45만원으로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또한 '김장 시 적정한 본인의 인건비'를 1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주부가 58.3%, 3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주부도 16.6%에 달해 주부들이 경제적인 비용은 물론, 본인의 수고와 시간에도 높은 가치를 매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FNF 박대기 마케팅팀장은 "고물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김장 수요가 많이 줄었지만, 김치 없이 밥상을 차릴 수 있는 가정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각 가정의 가족 수·예산 및 여유 시간 등을 적절히 판단해 절임배추를 구입해 김장을 담그거나,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포장김치를 사먹는 것도 기회비용 측면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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