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성장률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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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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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이 올해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에도 9%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사회과학원은 10일 '중국 경제형세 분석과 예측-2011년 추계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4%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가 11일 전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5%로 전망됐다. 사회과학원은 올해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국내 통화긴축과 소비활성화 정책의 약화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입형 인플레이션과 국내 농산품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사회과학원은 내년까지 거시경제정책이 안정 속의 성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단기적으로 물가급등을 억제하고 중장기적으로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통적인 중소 제조업체들의 자금난과 고리대금업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사 등 연구기관들은 오는 14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9월 CPI 상승률이 6% 이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신(中信)증권은 계절적인 영향으로 채소, 달걀 등 식품가격이 2% 가까이 상승하고 비식품 가격도 0.1% 가량 올라 9월 CPI가 작년 동기보다 6.2% 상승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싱예(興業)은행은 CPI 상승률이 9월 6.3%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지겠지만 10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연간 평균 5.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GDP 성장률은 9.2%로 예상됐다.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차이나비즈니스뉴스가 중국 국내외 20개 금융기관 수석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기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가 평균 9.2%로 집계됐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작년 1분기 11.9%로 고점을 기록한 후 2분기 10.3%, 3분기 9.6%, 4분기 9.8%, 올해 1분기 9.7%, 2분기 9.5% 등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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