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건설 해외수주는 현재까지 39억 달러로 당초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이는 중동 민주화 운동이 리비아로 확산되면서 관련 수주가 떨어졌고,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원전 수주도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흥익 연구원은 “해외수주 모멘텀이 기대치를 밑돌아 단기적 관점에선 실망할 수 있지만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스템의 변화를 보면 장기 성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밝다”며 “내년에는 풍부 한 입찰 물량을 바탕으로 신규수주 증가를 통한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 2011년 3분기 동사의 K-IFRS 개별 기준 매출액은 2조 6,857억원, 영업이익은 1,6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1%, -5.2%를 달성할 전망”이라며 “아는시장 컨센서스 대비로는 각각 2.4%, 2.5% 소폭 하회하는 실적이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인수한 이후 수익성 개선을 시작으로 신규수주 증가를 통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매출총이익률은 10.1%(QoQ +0.2%p), 영업이익률 6.2%(QoQ +0.2%p)로 예상돼 분기별 이익률 개선 추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1년 해외 신규수주는 80억 달러 내외로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지만 2012년에는 120억불을 상회하는 해외 신규수주를 통해 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현재 입찰에 참여한 프로젝트 규모는 138억 달러이며 현재 확보하고 있는 입찰 가능한 프로젝트는 2000억 달러 내외로 규모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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